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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아들아.. 떨어트린 핸드폰을 주워달라고 뿌잉뿌잉하는 여자친구는 리프트가 정상에 닿기 전에 헤어지거라. 남자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남은 기기값을 대납해주는 정도란다. 더보기
그림자로 새기는 발자국 더보기
고라니 마침 주머니에 있던 귤을 까서 던져 주었다. 머리통에 노란색 덩어리를 정통으로 맞은 고라니는 욕 한마디 지껄일 틈도 없이 달아난다. 더보기
오클리 방탄 고글? 나는 똑딱이!! 더보기
[대명비발디파크] 짧은 겨울. 열심히 스키타자. 여유있게 도착한 스키장, 우리의 횰이 맞아준다. BGM은 붉은 노을.. 패떳분위기다. 횰.. 난 너를 사랑한다. 격하게~~ 올 시즌 개시다. 매 년 얼마나 지구력과 근력이 엉망이 되어가나 느끼는게 괴롭긴 하지만.. 노약자스키의 노련미로 커버중이다. 사실 이젠 몬가 고치려해도 잘 안되구.. 어찌 그렇게 타도 매냥 똑같냐는 핀잔마저 듣는다. 20대 후반의 이른 나이에 스키에 소질 없음을 눈물로 깨우치고, 숏턴에 불리하지만 엣지만 세워서 눌러주면 휙 돌아가는 바인딩과 펀카빙플레이트로 노약자스키를 위한 준비를 마친다. 그 후 두 번의 교체를 시도했지만 모두 포기하고.. 이젠 아주 아무 생각없이 팔랑팔랑 스키를 타고있다. 덕분에 아주 심신이 편안하다. ㅎㅎ 나는 스키장에 아주 경건한 마음으로 간다. 아저씨스럽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