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시 배경으로 도시가 보이기 시작한다. 나의 제주 1라운드 후반전. 더보기 제주 올레길 17코스 종점 코스가 제주시로 향한다. 유독 발걸음이 무겁고 허리가 뻐근해진다. 제대로 낭만없는 코스. 얼른 벗어나고 싶지만 다음 여행까진 여기에 머물 수 밖에.. 더보기 소시민적 영웅 길지 않은 수고 끝에 편안한 목 받침이 매력적인 노란 튜브를 만난다. 물에 젖지 않게 담배를 피워 물고 바다에 뜬다. 엉성한 크기의 변기에 걸터누워, 꽁지가 바닥에 쓸리지 않고 해안가의 시선은 빨간 모자로 가려지는 대충의 거리에서 눈을 감는다. 이미 따가운 콧잔등도 햇살에 당당하다. 바닷속에 엉덩이를 내밀고 늦은 오후 대기에 머리를 쳐 박은 40대는 노란 튜브를 타고 유영한다. 호흡을 아끼면서... 잠시 소유한 60센치 노란 공간에 판안하다. 담배 생각이 날 만큼 지났을거야, 섬으로 태워나른 배가 유난히 가까이 지나간다. 배는 가깝고 해안은 까마득하다. 빛이 닿는 만큼 선명하게 보이는 바다속이 퍼렇게 어둡다. "살려주세요" 그 와중에도 쪽팔림에 최대 성량이 안 나온다. 인어공주의 성적 유혹도 아니구.. .. 더보기 이전 1 ···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