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속이 하얗게 붕 뜬 아침
몸이 내 몸 같지 않다고 느낀 건 이미 한참 늦었을 때...
남의 동네 부산에서 다른 사람의 다리로 그들의 산을 오르고 있었다.
내 것이라곤 고르게 스며나오는 땀과 욕지거리를 구시렁대는 헉헉거림 정도
몸이 내 몸 같지 않다고 느낀 건 이미 한참 늦었을 때...
남의 동네 부산에서 다른 사람의 다리로 그들의 산을 오르고 있었다.
내 것이라곤 고르게 스며나오는 땀과 욕지거리를 구시렁대는 헉헉거림 정도
2008 미쳐버린봄 @부산천마산